해맑음센터
해맑음센터
로그인 | 회원가입 |
홈으로 | 사이트맵  
뉴스레터
뉴스레터
해맑음레터
우리들의 이야기
센터갤러리





Home > 뉴스레터 > 우리들의 이야기
우리들의 이야기

[해맑음레터 149호] 학교폭력예방 포스터 만들기

페이지 정보

해맑음센터 작성일20-12-07 09:59 조회813회 댓글0건

본문

 오늘은 학교폭력예방포스터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테이블에 위에 여러 가지 형형색색의 그림 그리기 도구가 가득 채워졌습니다. 재료에 구애받지 않고, 아이들이 원하는 도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작품 구상을 마친 아이들의 연필은 거침없이 하얀 도화지 위에 스케치를 쏟아내기 시작했고, 학생들의 표정 또한 사뭇 진지함이 가득했습니다. 

 

 

badeeb79595202b76b83e4c2d8e1ea4d_1607302

 

 한참 포스터 작업을 하던 아이들의 작품을 보고 있자니 갑자기 가슴 한 켠이 뭉클해졌습니다. 아이들이 만들고 있는 포스터에는 다양한 아이들의 이야기가 녹아 있는 듯했습니다. 진지하게 작업을 하고 있는 아이들의 표정도 이해가 됐습니다. 

 

 

badeeb79595202b76b83e4c2d8e1ea4d_1607302

 

 포스터 만들기 작업을 다 끝낸 뒤 함께 각자의 작품을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미현(가명)이는 포스터 안에 뱀이라는 동물로 집단따돌림과 언어폭력을 표현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뱀이라는 동물에 대해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시각을 가지고 따돌림을 당하는 학생으로 표현했습니다. <우리는 다르니까 멋진거야>라는 문구로 우리 학생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해주었습니다.

 

 수민(가명)이는 어둠 속에 상처투성이로 울고 있는 학생을 표현했고, 어둠 속에는 여러 가지 비속어들이 적었습니다. 포스터 하단에는 <한번 내뱉은 ‘말’은 되돌릴 수 없습니다. 말하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세요.>라는 문구를 적었습니다. 언어폭력으로 상처받은 아이들을 생각하며 만들었고, 자신 또한 말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는 이야기도 해주었습니다. 

 

 세정(가명)이는 서로 마주 보는 얼굴을 그려 한쪽에는 무표정한 얼굴을 한쪽은 학교폭력으로 눈물을 흘리는 얼굴을 표현했습니다. <먼 이야기가 아닙니다.>라는 문구로 누구나 학교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badeeb79595202b76b83e4c2d8e1ea4d_1607302

 

 모두가 돌아가며 각자의 작품을 설명한 후 선생님들의 심사도 이어졌습니다. 아이들 작품 모두 의미가 있고, 완성도도 높아 고심 끝에 우수작 두 작품을 선정하여 시상하였습니다. 완성된 모든 작품들은 해맑음센터에 전시되었습니다. 

 

 전시된 아이들의 작품을 한참 바라보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학교폭력의 상처들이 해맑음센터에서 잘 아물어갔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상처받은 아이들을 만나고 있는 교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이 다시금 느껴졌습니다. 언제라도 그 상처를 보듬어줄 수 있는 엄마 같은, 때론 친구 같은 아이들의 보호막이 되는 교사가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 상담지원팀 교사 정세미 -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맨위로 이동하기
  
해맑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