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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음레터 177호] 가을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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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맑음센터 작성일22-11-21 22:38 조회30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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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맑음센터의 모든 사람들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 체육대회가 열렸습니다. 

  모두 해맑음센터의 체육복을 입고 편을 구분하기 위해 형광색 조끼를 입었습니다. 

 

  시작부터 뜨거운 열기가 넘쳤습니다. 색깔판 뒤집기에 전부 달려들어 정신없이 뒤집다 보니 손이 쓸려 까질 지경이었습니다. 몸으로 막고 엉덩이로 밀치다 보니 결과가 나와 있었습니다. 

 

  이어서 탁구대에서 진행된 바둑알 멀리 보내기는 시작부터 라인에 붙여버린 소연이가 주인공이었습니다. 더 가까이 붙일 수 없을 정도로 라인에 붙어있어 어떻게든 쳐서 내보내려고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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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응원과 질서도 빠질 수 없었습니다. 해맑음!! 으악~~~ 해맑음센터!! 아자~~ 구호에 맞게 응원을 하다 보니 목이 금새 쉬었습니다. 얼마나 열정적이었는지 귀가 다 따가울 정도였습니다. 

 

  열정적인 응원전 후에 빨대 날리기 시합이 열렸습니다. 힘으로는 절대 멀리 보낼 수 없는 종목인데 누구보다 힘이 센 형주의 어마어마한 힘이 바람을 가르고 빨대를 저 멀리 보내버렸습니다. 

 

  다음 시합은 해드뱅잉. 젖은 한지를 얼굴에 붙이고 어떻게든 많이 떨어뜨리는 게임이었습니다. 시작과 동시에 시작된 열광적인 해드뱅잉으로 순식간에 얼굴에 있는 모든 한지를 떨어뜨린 재훈이. 시합이 끝나고 목에 파스를 붙인 건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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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로 이어 의자 축구가 휘슬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공을 차지하기 위해 우르르 의자를 타고 몰려드는 장면은 장관이었습니다. 치열한 공방 끝에 결승골을 넣은 재웅이. 다들 땀에 젖어 헉헉 거리는 소리가 가득했지만 얼굴만은 맑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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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아이스크림을 먹고 시작된 피파 게임은 상대방이 지정해준 선생님 한 명, 학생 한 명이 팀을 이루어 시합이 진행되었습니다. 최대한 못할 것 같고 안해본 사람이 뽑힌터라 공을 어떻게 패스해야하는지 슛을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몰랐지만 게임을 하면서는 그렇게 진지할 수 없었습니다. 골이 들어가면 열광적인 환호를. 아쉽게 들어가지 않으면 탄식을. 

 

  그렇게 마지막 실내 경기를 마치고 운동장으로 나갔습니다. 

  나란히 서서 1분안에 가장 많은 줄넘기를 넘은 팀이 승리하는 거였는데. 마음이 앞서다 보니 자꾸 걸렸습니다. 1분에 다섯 개. 상대 팀에서는 우리가 무조건 이긴다고 했지만 생각처럼 쉽지 않았습니다. 간신히 6개를 해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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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가을 체육대회의 하이라이트. 

  미션 이어달리기. 체육대회가 시작되기 전에 각 미션에 맞춰 상대방이 주자를 정해주었습니다. 누가 더 못할까. 누가 더 못뛸까. 고민하며 결정한 미션 이어달리기는 시작부터 흥미진진했습니다. 바람이 다 빠져있는 어린이용 자전거를 뒤뚱뒤뚱 뛰어가는 모습이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두 번째 주자는 뱅글뱅글 돌며 달리며 어지러움을 호소했습니다. 세 번째 주자는 탱탱볼을 튀기며 달리는데 공이 여기저기 튀며 재미있는 장면이 연출되었습니다. 네 번째 주자는 코끼리코 10바퀴를 돌고 뛰었는데 달팽이관도 나이를 먹는지 선생님들이 비틀거리며 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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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섯 번째 주자는 정해진 술래를 잡고 달리는 거였는데 생각보다 일찍 잡은 주자가 있는가 하면 술래가 너무 잘 도망가서 한동안 잡느라 진을 빼기도 했습니다. 여섯 번째 주자는 신발을 정해진 소쿠리 안에 넣고 뛰는 미션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게 들어가 꽤 나던 차이가 역전이 되었습니다. 마지막 주자는 한 바퀴를 내내 뛰는 거였는데 오늘의 히어로 민석이가 엄청난 차이를 혼신의 힘을 다하여 뛰어 마지막까지 결과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박빙이 되었습니다. 결국 졌지만 오늘 체육대회의 백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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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해맑음센터 아이들의 가을체육대회는 우리 모두가 승자가 되고 즐길 수 있는 체육대회였습니다. 

 

  “선생님. 겨울체육대회는 없나요?” 오늘 체육대회는 어땠냐는 질문에 이걸로 대답해야겠습니다.  

  

- 상담지원팀 교사 이정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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